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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세계 1위 사발렌카 꺾고 윔블던 테니스 첫 8강 진출

오사카, 세계 1위 사발렌카 꺾고 윔블던 테니스 첫 8강 진출
▲ 오사카 나오미의 16강 경기 모습

오사카 나오미(14위·일본)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처음으로 이 대회 8강에 올랐습니다.

오사카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사발렌카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메이저 대회 4회 우승자인 오사카가 윔블던 8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와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가 3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사발렌카마저 16강에서 짐을 싸면서 여자 단식 우승 경쟁은 한층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사발렌카에게 졌던 오사카는 1세트부터 강한 리턴으로 사발렌카를 흔들며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 32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에선 사발렌카가 서브를 앞세워 버텼지만, 오사카는 타이브레이크 초반 5대 1로 앞서간 끝에 7대 2로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오사카는 경기 후 "클레이코트에서 사발렌카에게 계속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내가 먼저 상대를 몰아붙이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둘 다 강한 샷을 치는 선수다. 내가 코트 곳곳을 뛰어다니며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내 장점에 집중했고, 랠리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8강에서 카롤리나 무호바(9위·체코)를 상대합니다.

코코 고프(7위·미국) 역시 벨린다 벤치치(11위·스위스)를 2대 1로 꺾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올랐습니다.

2019년 15세 나이로 이 대회 16강에 진출했던 고프는 7번째 도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습니다.

고프는 8강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와 만납니다.

노바크 조코비치의 16강 경기 모습

남자 단식에선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로만 사피울린(132위·러시아)을 3대 1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윔블던 통산 106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105승을 올린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를 넘고 남자 단식 윔블던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보유한 120승이 윔블던 최다승 기록입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지금 내게는 그다지 중요한 기록이 아니다"라며 "생각해본 적도 없다. 지난 경기에서 이긴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며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도 이겼으니, 이제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4위·캐나다)과 맞붙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도 예선 통과자 모치즈키 신타로(151위·일본)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습니다.

2019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자 모치즈키는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와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는 완패했지만,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코트를 떠났습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신네르는 8강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74위·독일)를 만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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