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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는 설설 끓는데…아르헨티나, 중부지역까지 강추위 확산

북반구는 설설 끓는데…아르헨티나, 중부지역까지 강추위 확산
▲ 눈 내린 아르헨티나 중부 해안가

폭염이 북반구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남반구 아르헨티나에 강한 한파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평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기상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극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을 평년보다 크게 낮추면서 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포함한 중부 지역에서도 기온 하강이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가 낮아지는 등 전형적인 겨울철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는 통상 겨울철 저온이 나타나는 남부 지역을 넘어 중부까지 찬 공기가 확산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아르헨티나는 국토 면적 약 278만㎢의 세계 8위 국가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지역별 기후 차이가 큰 편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겨울이라도 남부와 중부, 북부의 체감 기온과 기상 조건은 뚜렷하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부 파타고니아 등에서는 원래 겨울철 추위와 강설이 반복되는 반면, 중부와 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겨울 날씨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처럼 찬 공기가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은 계절적 변동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7월 초 평균기온은 최저 섭씨 7도에서 최고 15도 정도로 한국의 늦가을 정도의 쌀쌀한 날씨가 정상인데, 남극 한파로 인해 지난 3일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지면서 공식적으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전역을 강타한 강력한 남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중부지역인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해안가 지역인 미라마르, 마르델플라타 등에는 이례적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찬 공기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별로 황색경보와 주황색 경보를 발령해 저온으로 인한 건강 관리와 농작물 피해, 도로 결빙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북반구에서는 유럽 전역이 강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 이상까지 오르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 위험이 커지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여름철 고온 현상에 따른 부담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난 3일부터 거대한 '열돔'이 미 대륙 중·동부를 덮치면서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중요 도시의 한낮 기온이 체감온도 40도 이상을 기록해 정부가 '최고 단계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반구와 북반구의 계절이 반대라는 점에서 한쪽의 한파와 다른 쪽의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심혈관·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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