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부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거래가 24시간 내내 가능해집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가 쉽게 환전할 수 있게 해 환율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나옵니다.
이태권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 수출입 기업들은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24시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개인 환전은 시스템이 구축된 금융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외환시장이 24시간 열리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기존에도 은행이나 증권사 앱을 통해 24시간 환전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열리지 않는 시간에는 5% 정도 비싼 '가환율'로 환전하고 개장 때 실제 환율로 정산이 이뤄졌습니다.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100달러짜리 미국 주식 20주를 사려는 국내 투자자의 경우, 시장 환율이 1천500원이라면 기존에는 5% 비싼 1천575원에 환전해야 하니 315만 원을 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300만 원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달러 대금을 받은 수출 기업 입장은 어떨까요.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즉시 환전해서 손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밤사이 미국발 주요 뉴스들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면 환율 충격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강현주/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뉴욕 시장 전체를 다 커버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다 반영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장중에서 다 소화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외 투자자나 금융기관들의 환전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심야 시간에는 거래량이 부족하다 보니 특정 주문 때문에 가격이 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간거래 활성화 유인책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임찬혁)
잠들지 않는 외환시장…오늘부터 24시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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