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말그대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저지에서만 22명이 숨졌고, 미국 전역에서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뉴욕은 38도, 체감온도는 43도까지 올랐습니다.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동부지역에서도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은 미 중서부에서 동부까지 광범위하게 형성된 열돔 영향으로 발생했습니다.
[제시카/앨라바마주 : 날씨가 정말 엄청나게 더워요. 그래서 시원한 수건을 두르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있어요.]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뉴저지에서는 22명이 숨지는 등 미국에서만 2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대부분 에어컨 없는 주택이나 길거리,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5일) 건국 250주년 행사가 열린 워싱턴DC 내셔녈 몰에서는 한낮 햇볕에 달궈진 행사장 의자 온도는 70도까지 올랐고,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해 주 방위군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르네/워싱턴DC : 더위 때문에 행사장 문을 닫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었거든요.]
폭염이 한풀 꺾이는 과정에서 강한 뇌우가 폭우가 덮치며 피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를 동반한 한랭전선이 남하해 남아있던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강력한 폭풍우 전선이 형성됐습니다.
미 동부 지역에서는 최대시속 95km의 강풍과 낙뢰가 예고됐고, 기습 폭우로 뉴욕시 일대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미시간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정전이 발생해 90만 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500건이 넘는 강풍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야간에도 높은 기온과 습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체감 43도' 폭염에 최소 25명 사망…낙뢰·폭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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