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가 우나히의 두 골을 앞세워 개최국 캐나다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대회 4강 진출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며 아프리카 팀 최초로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FIFA 랭킹 7위 모로코는 한 수 아래인 개최국 캐나다에 맞서 전반 중반까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고전했습니다.
되려 상대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았는데 야신 부누 골키퍼의 선방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3골을 터뜨린 공격수 사이바리가 전반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미드필더 우나히였습니다.
우나히는 후반 5분 하키미의 프리킥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원터치 슛으로 대회 첫 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고, 1대 0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37분에는 디아스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멀티 골까지 달성했습니다.
종료 직전 라히미의 쐐기 골을 더한 모로코는 역대 토너먼트 승리 팀 중 최소인 5개의 슈팅으로 3골을 뽑아내며 3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모로코는 지난 대회 4강 진출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며 아프리카 팀 최초 2회 연속 8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모로코는 4년 전 4강전에서 패배를 안긴 프랑스와 8강전에서 만나 설욕을 노립니다.
[우아비/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 : 복수나 개인의 이익이 걸린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가능한 한 가장 높이 올라가서 우리 관중들과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을 뿐입니다.]
2년 전 한국 사령탑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이끈 캐나다는 공동 개최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지만,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의 새 역사를 쓰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운 아닌 실력' 증명…아프리카 첫 2회 연속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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