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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마다 댓글…지구 반대편 울린 제주 카페 사장님

염 씨가 틱톡에 올린 '베네수엘라에서 온 친구들을 위해' 영상 캡처본
▲ 염 씨가 틱톡에 올린 '베네수엘라에서 온 친구들을 위해' 영상 캡처본

제주의 한 디저트 카페 사장이 연쇄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위해 올린 영상이 지구 반대편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 애월읍에서 7년째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염지홍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쯤 평소처럼 틱톡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다가 평소 인사를 나누던 베네수엘라 시청자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뉴스 확인 결과, 현지시간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에서 125년 만의 최대 규모인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발생해 통신망이 마비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염 씨는 랜선 너머 친구들의 안위가 걱정돼 번역기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어 자막이 담긴 29초 분량의 안부 영상을 제작해 카페 계정에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오늘 지진이 일어난 후 여러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당신과 가족 모두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통신이 점차 복구되면서 26일 자정 무렵부터 베네수엘라 현지 이용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졌습니다.

평소 5개 안팎이던 댓글은 4천500여 개로 900배 가까이 급증했고, 조회수는 19만 7천 회를 넘어섰습니다.

댓글에는 "관심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감사 인사가 1초에 한 개꼴로 이어졌습니다.

염 씨는 댓글을 보며 기계적인 반응이 아닌 진심이 느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페루 등 다른 국가 누리꾼들까지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며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염 씨는 이번 일을 통해 작은 움직임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점을 느꼈다며, 베네수엘라 상황이 복구되면 영상 시청자들을 현지에서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사진=틱톡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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