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백악관 회동을 제안받았다며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4일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누가 보스인지 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동은 자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뒤 이르면 그 다음주에 열릴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총리의 백악관 방문이 차차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게 되는 것은 지난 2월 이란 공습이 이뤄지기 전 상황실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 지하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는데, 대이란 공습의 필요성을 1시간 동안 역설한 것이 미국의 군사 작전 개시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공화당 내분이 벌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꼼짝하지 못한다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에 전화를 걸어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며 격노를 표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누가 보스인지 안다"고 언급한 것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지켜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발이면 (장례식에 모인 그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협상할 상대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에서 이란인들이 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이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미워하는 줄 알았다면서 "어쩌면 가짜 눈물일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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