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계가 인정한 연기…남우주연상들의 맞대결

<앵커>

전 세계 각종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화제작 두 편이 한국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국내 영화 팬들은 누구의 연기에 더 찬사를 보낼지,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두 남자.

그 두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포스터.

전 세계 남우주연상 26관왕, 전 세계 102관왕이라는 후광.

올해 골든 글로브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에서도 같은 상을 놓고 대결했던 두 배우의 영화가 한국 극장가에서 맞붙습니다.

영화 '듄'으로 유명한 티모시 샬라메의 '마티 슈프림'과, '나르코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바그너 모우라의 '시크릿 에이전트'가 한 주차로 개봉하는 겁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1950년대 전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성공을 위해서는 거짓말도 일삼는 청년 탁구 선수를 연기하고,

[티모시 샬라메/배우 : 주인공이 끊임없이 꿈을 좇는 사람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이해했으면 합니다. 암울한 시대에 큰 꿈을 추구하는 아바타로 그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바그너 모우라는 1970년대 브라질 군부 독재 시절 부정부패에 저항하다 암살 위협에 직면하는 전직 교수를 연기했습니다.

[상대를 보고 까불어, 이놈아. 공산주의자 놈아. 아닙니다.]

경찰이나 마약왕 등 거친 이미지의 배역으로 이름을 얻은 그는 '시크릿 에이전트'에서는 지성적인 교수로 변신했고, 밝고 긍정적인 배역을 주로 해오던 티모시 샬라메도 마티 슈프림에서는 지질한 비호감 청년을 실감 나게 연기합니다.

두 영화 모두 수십 년 전 일을 다룬 시대극이지만, 폭주하는 야망 앞에 무기력하고 부패와 차별이 교묘하게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남우주연상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연출과 촬영, 편집, 미술 등에서 고루 최고 수준이라 인정받는 영화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황세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