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오늘(4일) 독립 250주년 행사가 전국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국가적인 기념일마저 대대적인 자기 홍보 행사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범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워싱턴과 링컨 대통령 등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 바로 위로 미국 대통령 전용기가 등장합니다.
독립 250주년 기념일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자신의 업적을 자랑할 곳으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를 하루 만에 꺾고, 이란을 박살 냈습니다. 합의해달라고 매달리고 있습니다. 장례식 하라고 일주일 휴가를 줬는데, 우리가 친절해서 그런 겁니다.]
그리고는 정적인 민주당 내 진보세력을 공산주의라고 부르면서 미국의 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르크스에게 충성하든가, 미국에 충성해야 합니다. 공산주의자도 애국자도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할 수는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수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반대편에서는 넉 달 뒤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자신의 선거운동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도일 쿡/시위 시민 : 우리는 모두 애국자고, 미국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자신이 국가라고 생각해요. 트럼프는 국가가 아닙니다.]
교황 레오 14세도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레오 14세/교황 : 미국은 끊임없이 이민자를 받아들여서, 그들과 자녀들이 미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왔습니다.]
오늘 워싱턴DC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해서 역사상 가장 더운 독립기념일이 될 전망인데, 행사 참가 시민들의 폭염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정성훈)
'대통령 바위' 앞에 선 트럼프…"공산주의 몰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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