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락했던 코스피가 어제(3일) 급반등 하며 하루 만에 다시 8천 포인트를 넘겼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 규모가 본 주식의 60%에 달해 주가 변동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 3% 이상 또 하락하며 7천30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급격히 방향을 바꾸더니 오후 들어 8천 선을 회복하고,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결국 5.7% 오른 8천8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변동폭이 758포인트로 역대 2위였습니다.
삼성전자 8%대, SK하이닉스는 10%대 급등하며 각각 30만 원과 240만 원 선을 되찾았습니다.
남는 데이터센터 자원을 외부에 팔아 클라우드 사업을 벌이겠다는 이른바 메타 발 악재로 미국 반도체 주는 연이틀 하락했지만, 우리 시장은 이미 소화한 악재로 판단하고 긍정적인 소식에 더 주목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고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 가능성을 낮춘 점과 다음 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7일 예정돼 있고 SK하이닉스 ADR 상장도 있는데 이게 과연 우리나라 반도체 주식에 나쁜 이벤트냐, 오히려 좋은….]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심화되며 같은 호재와 악재에도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은 본 주식의 62%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미국 엔비디아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상품 거래대금이 본주의 1~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극심한 변동성 속에 개인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했다 갚지 못해 주식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규모도 지난 한 달 동안 1조 1천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진원)
하루 만에 8천 복귀..본주 뒤쫓는 '레버리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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