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사를 이끌던 경찰팀장은 장윤기의 주거지와 비밀번호를 아버지인 장 경감에게 전해줬습니다. 장 경감은 다른 수사팀원과도 수시로 연락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청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 모 경감은 고 이채원 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아들 장윤기가 검거되기 전까지 평소 따로 살았던 아들이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5월 8일 아들 장윤기의 자취방을 방문해 리얼돌 2개를 폐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정보는 광주광산경찰서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이 장 경감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팀장은 장 경감에게 장윤기의 주소뿐 아니라 도어락 비밀번호까지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같은 팀 핵심 수사관인 A 씨도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장 경감은 평소 두 사람과 알고 지냈으며, 특히 A 씨는 과거 같은 근무지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여고생 살해' 수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사실상 부자 간 '다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도 분주해졌습니다.
경찰청 감찰팀은 어제(3일)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을 상대로 초동수사 전반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경찰청 측은 SBS에 "감찰 조사를 겸허히 수용한다. 원칙대로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팀이 증거인멸을 돕거나 정보유출을 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청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살펴보겠다면서 기록 검토 등을 마치는 대로 장 경감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최진회)
[단독] "수사팀장이 정보 알려줘…수사관과도 수시로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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