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일고와 경기 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가 오는 월요일,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일고가 방문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두 학교는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구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친 배재고에 대해, 광주일고가 사태 나흘 만인 오늘(3일)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는 야구부 학생들이 사과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는데, "배재고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어 한다고 느껴서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화해를 계기로 학생들이 새롭게 출발하길 바란다"고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 36명 전원과 학부모, 교사 등 80여 명은 다음 주 월요일 광주일고를 방문합니다.
광주일고 야구부에 사과를 전하고 함께 화해의 시간을 가진 뒤,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할 예정입니다.
사과와 별개로 배재고 측은 야구부원에 대한 자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학교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된 학생은 구호를 선창한 2명으로, 학교는 동조한 학생들도 추가 회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허중/서울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 : 학생에 대한 징계권은 학교에 있습니다. 더그아웃의 모습 이런 부분들까지 아마 학교 측에서는 대부분 알고 있을 테니까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아마 판단하실 걸로 예상됩니다.]
배재학당 총동창회는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되어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배재고 측은 출전 정지 조치에 대해 재심 신청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교육청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이승진)
6일 광주서 직접 사과…5·18 묘지 공동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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