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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명인 전용' VIP통로 '쏙'…"비겼으면" '32강 결전지' 혼자 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전 감독은 오늘(3일) 오후 LA 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을 빠져나갔습니다.

국민적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불명예 퇴진한 홍 감독은 공항 입국장 일반 통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별도 통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월드컵 개최지에는 FIFA 별도 통로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LA 국제공항에는 따로 없고, 현재는 VIP 통로만 존재합니다.

LA 공항의 VIP 통로는 유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1천650달러, 우리 돈으로 254만 원을 지불하면 일반 항공기에서 차량으로 옮겨 타 집이나 호텔까지 곧장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파파라치를 피하려는 유명인이나 사생활을 중시하는 부자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습니다.

홍 감독은 아내와 자녀들이 살고 있는 LA 자택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했더라도,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캐나다와 32강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남아공에게 0-1로 패배하며 미국 땅을 밟지 못하고 멕시코에서 짐을 쌌습니다.

앞서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 전 감독은 "할 얘기는 있지만 언젠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홍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출국에 당혹스럽단 입장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실패 원인과 축구협회의 무능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감독이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김복형,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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