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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폭등에도…'프리미엄'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달걀값이 1년 사이 30% 넘게 치솟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백화점에선 가격이 훨씬 비싼 프리미엄 달걀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4월에서 6월까지 3개월간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에선 난각번호 1번과 2번인 소위 '프리미엄 달걀'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각번호는 달걀 껍데기에 표시되는 사육환경 정보로 10자리 번호 중 마지막 숫자를 의미하는데, 1번과 2번처럼 숫자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닭의 활동 공간이 넓고 사육 환경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달걀 대부분은 난각번호 1~2번 제품인데, 가격은 10구 기준 평균 1만 원 수준으로 최대 1만 6천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일반 난각번호 3~4번 달걀이 10구 기준 5천~6천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2~3배 비싼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반 달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프리미엄 달걀과의 가격 격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이 난각번호 1~2번 달걀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층 역시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고품질 제품을 찾는 성향이 강해 프리미엄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달걀값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가격 부담은 커졌지만 백화점 고객들은 가격보다 품질과 사육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동물복지 등 생산 과정까지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류지수,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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