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로 끌려가는 이스라엘 인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1천 일을 맞은 이스라엘에서 '안보 실패'의 진상 규명을 외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에 납치돼 살해된 야게브 부흐슈타브의 어머니 에스더 부흐슈타브는 "방치가 시작된 지 1천 일이 지났다. 군사적 압박은 인질들을 구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들을 해쳤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정부는 자신의 길을 고집했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학살을 겪고 매일 그 파괴와 상실을 체감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참사 당일과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을 조사하고 설명할 진상규명 위원회 신설 요구를 결코 잊지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살된 인질 이치크 엘가라트의 형 대니 엘가라트는 텔아비브 소재 이스라엘군 본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1천 일 동안 사람들이 인질들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을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대 명절인 초막절 직후 찾아온 안식일인 2023년 10월 7일 새벽 하마스는 3천여 명의 무장대원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켰습니다.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약 1천200명의 이스라엘 주민과 군인을 학살하고, 250여 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의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가 무방비 상태로 당했고, 상황 발생 후 대처도 늦어 시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의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서 열린 슈퍼노바 음악 축제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쫓기던 젊은이들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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