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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앞 '아수라장'…경찰 밀치고 곳곳 몸싸움

<앵커>

오늘(2일) 개표소 앞에선 의원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시위대와 이걸 뚫으려는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60대 남성이 경찰관을 밀치고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내내 고성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임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게이트 앞에 여성 1명이 국정조사 중단을 요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서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겠다며 2시간 가량 출입문 손잡이를 잡고 버틴 30대 여성입니다.

여성 주변으로는 다른 시위대와 함께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2-1 게이트를 통해 진입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아침부터 문 앞을 막아선 겁니다.

자리를 잡는 문제로 서로 갈등이 생기기도 했는데,

[야. 야. 너네 뭐해.]

급기야 부상을 호소하며 구급대에 호송되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낮 12시 50분쯤 경찰 경호를 받으며 등장한 국조특위 위원들은 바로 옆 2-2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국회의원들이 출입을 시도했던 2-1 게이트가 아니라, 평소 시위대가 거의 없던 2-2 게이트를 선택한 겁니다.

다른 문으로 진입을 시도한다는 소식에, 시위대가 2-2 게이트로 향했을 때는 이미 경찰 기동대가 인간띠를 만들어 현장을 통제한 뒤였습니다.

[국민 패가망신 시켜봐! 서울청장!]

경찰은 2-2 게이트 앞에 있던 시위대를 15분에 걸쳐 한 명씩 붙잡아 이동시켰고,

[잡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다치십니다 선생님.)]

낮 1시 10분쯤 셔터를 올리고,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었습니다.

개표소 봉쇄가 시작된 지 27일만이었습니다.

국조 특위 진입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폭행한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현장 조사가 진행된 30여분 동안 개표소 주변에서는 고성과 함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법원에서는 오늘, 지난 5일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경찰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지훈,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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