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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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청와대 회동', 李·文 최선 다해…얼마나 현실화하느냐가 숙제"
"이 대통령·문 전 대통령 메시지, 모두의 대통령에 방점 찍혀 있어"
"'당내 통합' vs '외연 확장' 논쟁은 비생산적"
"민주 원팀 정신, 민주적 단일대오여야…건강하게 경쟁해야"
"새로운 세대의 역동성 필요…당대표 경선 출마 고민 중"
"문 정부 계승해 이재명 정부 성공시키는 게 민주당 역할"
"왜 서초동에 대법원·대검 있어야 하나…청년주택 등 보장해야"
"중진 당권 주자들 어젠다 끌고 가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 있어"
"'86세대' 당권 주자들이 주는 메시지엔 감동 없어"
"현 상황 갈등으로 보이는 건 사실…세련되게 풀어내야"
"정치권, 유튜버에 너무 흔들려…소신 있으면 밀어붙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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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 / 앵커 : 민주당 고민정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반갑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최근에 언론에 부쩍 자주 나오시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고민정 의원을 찾고 있는 건가요?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글쎄요.
▷ 주영진 / 앵커 : 최근에 민주당 상황이 아무래도 이렇게 맞물려 있는 것 같은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이 점심 식사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두 분은 그래도 임미애 의원 같은 경우는 ‘자제하는 계기는 될 것이다. 단합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를 했는데?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결국은 이제 당내에 남아 계신 분들이 두 분 대통령의 뜻을 얼마큼 잘 현실화하느냐가 남아 있는 거죠. 숙제가 이제 저희한테 주어진 겁니다. 두 분께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을 하신 거고요.
▷ 주영진 / 앵커 : 어제도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 발언 때 하는 얘기를 저희가 들어봤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일단 뭉치자, 당부터 우리끼리 단합을 해야 그래야 나중에 크게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구조적 확산, 구조적 다수 이 부분을 강조를 해서 우리가 늘려나가야 한다는 걸 더 강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의 인식 차이가 있는 것,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려고 무척 애쓰시는구나, 저는 이렇게 좀 해석을 했고요. 왜냐하면 두 분 대통령 만나시는 영상이나 아니면 이후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브리핑도 다 봤는데요. 두 분의 공통된 말은 모두의 대통령에 방점이 찍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이제 민주당의 후보로서 시작은 했지만 이제 대통령이 되셨죠. 그래서 외연을 확장한다 뭐 이런 말들 많이 하시지만 실제로 그것을 국민 통합을 위해서 해나가는 방향성을 계속 보여주고 계시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님 같은 경우는 사실은 집권 당시에 박근혜 탄핵이라는 큰 파도를 넘어서 집권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그때 탄핵 연대를 우리가 과연 이뤘는가, 촛불 연대를 이뤘는가에 대한 반성들이 사실은 굉장히 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재명 정부만큼은 그런 연대를 반드시 이뤄냈으면 좋겠다 하는 심리들이 많이 있거든요. 아마 문 전 대통령님도 그 생각들이 있으셨던 것 같고. 그런데 다만 당내 통합이 먼저냐, 외연 확장이 먼저냐라고 말씀하시는 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하나도 생산적이지 않다. 결국 같은 말씀을 하신 건데. 저는 그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 / 앵커 : 전 현직 대통령의 만남에서 이른바 ‘멸칭’이라고 하는 시청자분들께서 특별히 신경 안 쓰시면 잘 모르는 표현이잖아요, 멸칭이. 요즘 쓰는 표현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을 경멸하면서 부르는 호칭이라고는 하는데. 이 멸칭에 대해서도 이래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으면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나왔던 이런 멸칭, 비유 이런 것들이 얼마나 서로를 단합이 아니라 분열되게 만드는지에 대한 심각한 인식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어요?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인식을 했으면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게 남아 있는 건데요. 얼마큼 변화할지는 국민들께서 아마 또 점수를 매겨주실 것 같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100% 깨끗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얼마큼 피나는 노력을 하느냐인데. 글쎄요. 어떻게 보실지가 너무 궁금하고. 일단 정치인들이 사실 그 멸칭의 언어들을 입에 올리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어떤 분은 ‘윤어게인을 연상시키게 문어게인’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또 당원들에게 굉장히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사람들을 갈라지게 만드는가를 스스로 좀 돌아봤으면 좋겠고 어떻게 하면 그렇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노력하는 것도 정치인의 저는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거기에 본인의 이름이 멸칭에 포함됐다고 하는 이 부분이 상당히 좀 뭐랄까요. 충격이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글쎄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문재인이라는 분은 자신을 향한 어떤 비판이든 비난이든 그런 거에 크게 흔들리는 분은 아니셨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다만 그것을 지켜봐야 되는 그분을 지지하거나 좋아하고 또 따라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서는 그게 견뎌지지가 않는 겁니다.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조롱과 멸칭이 있었을 때 느꼈던 감정과 똑같은 것이죠. 그러나 그것이 바깥에서부터 오는 공격도 견뎌내기가 어려운데 내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 참을 수가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고요. 그 심각성을 인지한 두 분께서 이제 더는 안 되겠다 하고 판단해 주셔서 그런 말씀까지 하게 된 건 일단 저희의 반성이 필요한 것 같고. 그러면 앞으로 얼마나 더 변화할 것인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런데 민주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하는 국면이에요. 김민석 전 총리도 당으로 돌아왔고, 정청래 전 대표도 대표 그만두고 뛰고 있고, 송영길 의원 계속 언론 인터뷰하고 있고. 그런데 이런 대표 경선 과정에서 조금 전에 고민정 의원이 이야기하셨던 전, 현직 대통령이 우려했던 그런 부분들이 이게 과연 일종의 묵언의 약속이 지켜지는 건지.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지는 말자. 그런데 안 그럴 것 같다는 예상이 더 많지 않습니까? 이게 너무 치열한 경선이 지금은 현재 될 것 같으니.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지금은 현재 안 그러길 바라는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우리가 엄청나게 노력을 해야 그나마 성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렇게 잘 되길 바라는 상황 속에서는 조금만 잘해도 이게 확산되는 게 훨씬 쉽습니다만 지금은 ‘아니야 통합 안 될 거야. 통합의 메시지 아닐 거야’ 하면서 이것을 자꾸 벌려놓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다만 그렇다고 해서 당내에서 그런 경쟁이 그럼 완전히 사라져야 하느냐,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느냐 또 그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늘 우리가 어떤 스탠스를 가져가야 하느냐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들리는 말이 단일대오거든요, 원팀 정신? 그런데 그 단일대오 원팀 정신도 민주적 단일되어야 한다, 저는 강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논쟁과 경쟁이 사라져버리고 그냥 무조건 하나인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서로 토론하고 경쟁하고 하지만 하나로 결정됐을 때는 또 거기에 힘을 실어주고 가는, 그런 것이 저는 민주적 단일대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은 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게 민주적 단일대오, 민주적 단합이다. 무작정 단합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전 정부에서 있었던 일도 또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이 세 명의 거론되는 정치인들 말고 당 대표에, 민주당 집권당 대표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한 다른 정치인들이 더 있지 않을까요, 하는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습니까? 우리 고민정 의원은 뭐 많이 얘기가 최고위원 나오는 거 아니야 이런 전망도 많던데, 본인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연임하는 거는 국회의원 연임으로 족하고요. 글쎄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 사실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많이 주문했던 것은 새로운 사람들로 교체되기를 요구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상 나왔던 게 386에 대한 비판들이셨고요. 그러나 그 386 선배들이 자리를 비켜준 자리에 다음 세대들이 들어가는 것은 글쎄, 별로 이렇게 건강해 보이지는 않고. 그다음 세대들이 그 윗세대를 밀고 올라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장강의 물결처럼요. 그러려면 저희 세대, 새로운 세대라고 말할 수 있는 저희 세대들의 여러 가지 역동성과 몸부림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을 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고민정 의원도 지금 고민 중이다. 그러면 대표 경선에 나가실 수도 있다, 그런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네.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러면 되고 안 되고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면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 내가 어떠한 이야기를 할 것이냐. 단지 386 선배들을 뒤로 물릴 수 있는 역할을 내가 하겠다. 이걸 넘어서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할 거 아니에요?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것은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문재인 정부냐. 이재명 정부냐, 엄마냐 아빠냐. 계속 이것만 반복해서 물어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냥 나는 나인 것이죠. 나로서의 존재를 또 증명해내야 하는 거고요. 지금 사람들이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자꾸 인상을 쓰는 이유가 ‘나는 당장 살기 너무 힘들어 죽겠는데 왜 자꾸 답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당신들끼리 싸우시오?’라고 지금 몸부림치고 있거든요. 지금 보면 주가가 계속해서 끝 모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9000을 찍었죠. 하지만 그 주식에 가닿지 못하는 청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그 만들어진 자산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스를 틀어보면 늘상 부동산 매매와 관련되어 있는 정책들만 쏟아집니다. 저도 지금까지 계속 전세를 살고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집이 매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안 됩니다. 대출도 안 되고요, 지금 갖고 있는 자산으로도 안 되고요. 그러면 이들을 위한 전월세 대책이 아주 파격적으로 나와야 하고, 공급 정책도 매번 모든 정권 때마다 공급해야 한다고 말만 하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윤석열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저는 왜 서초동에 있는 대법원이든 대검이든 ‘왜 거기 있어야 되냐’ 하는 의문을 늘상 품고 있습니다. 다 내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자리에는 청년주택, 신혼주택, 20%, 30% 그것은 현실성을 따져봐야 되겠지만 그런 것들을 보장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주영진 / 앵커 : 그런 상황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그게 정치다?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저는 이제 민주당의 위치는 늘상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었다라고 예전에는 늘 많이 말했죠. 그러나 그것은 이념으로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고요. 다만 이렇게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은 민주당이 해야 할 역할입니다. 그게 바로 제가 말씀드렸던 부동산과 관련된 일자리에 대한 것이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대법원 당장 내려보내야 돼’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공격적이고 파격적이죠. 거기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겠죠. 사실은 논쟁은 거기서 벌어져야죠. 이것을 그렇게 하는 게 맞냐, 아니냐. 그러면 공급은 어떤 계층에게 더 많이 공급하는 게 맞냐, 아니냐. 그러나 지금 그런 것들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금 이제 당권 주자로 나오시는 분들은 우리 당의 중진들이고 당 생활을 오래 하셨던 분들이어서 경험도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런 아젠다를, 이슈를 끌고 가지 못하시나, 하는 조금 답답함이 있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지금 뭐 말씀 듣다 보니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행정수도 이전, 이런 아젠다를 꺼냈을 때 당시 상황이 확 떠오르기는 하네요? 대법원, 검찰청이 만약에 이전되고 그 공간에 청년주택이 들어선다면 거기 지도가 또 어떻게 바뀔까 이런 상상도 좀 돼 보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지금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3명의 정치인이 공교롭게 다 86세대. 학창 시절에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었고 또 일찍이 정치권에 뛰어들어서 상당히 5선, 6선, 4선 이렇게 중진 정치인들이 됐다는 공통점은 있는데. 고민정 의원 얘기를 듣다 보니까 그 세 분이 지금 국민에게, 당원들에게 던지고 있는 메시지가 고민정 의원의 가슴을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네. 감동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청년들이 일자리에 대해서 고뇌하는 것은 당장의 일자리가 없는 것도 있지만 내가 아무리 열심히 스펙을 쌓아도 10년 후에는 그 일이 없어질 것 같거든요. 거기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AI 시대를 맞아서 일자리 전환을 어떻게 만들어낼 건가. 이거는 이제 더 이상 탁상공론 할 영역이 아니고요. 실제로 답을 찾아야 하는 영역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해서 논의가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게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8월 끝나고 그때부터 시작해도 된다, 그래서 기다리자, 그러면 때가 온다.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기다리면 때가 온다’인데, 때는 저는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피 말리기 아까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렇죠.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왜냐하면 연임이든 중임이든 현재로선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당장 하루라도 그 24시간을 쪼개서라도 미래를 도약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이 되게 크신 것 같고요. 또 전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그런 답답함이 많으신 것 같고요.
▷ 주영진 / 앵커 : 지금 언론이 분석하고 여기에 유시민 작가나 이런 분들의 이름도 거론되는데 고민정 의원이 보기에도 어쨌든 지난 1년 동안의 이재명 정부, 특히 민주당 내부나 또 당청 관계를 봤을 때 분명히 뭔가 갈등이 있었다고 느끼세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와 뭔가 껄끄러운 게 있었던 것 같고. 동시에 이재명 정부와 문재인 전 정부 때 일했던 사람들 사이에도 뭔가 서로 인식과 생각의 차이? 뭐 이런 갈등, 긴장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시는지?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모든 인간은 긴장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다못해 부부도 긴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그 갈등을 얼마나 잘 풀어내는지가 그게 세련됐냐, 아니냐의 차이는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여지는 모습들이 어쨌든 사람들로 하여금 갈등으로 계속 보여지고 있는 거죠. 그러면 그 갈등을 얼마나 시너지 있게 만들어내는지는 충분히 우리 인간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세련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게 왜 정치를 오래 하셨던 구력이 높으신 분들 중에서 그걸 왜 못 하실까. 잘 모르겠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조금만 더 경험해 보면 알 거야, 아직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래.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사실은 그 대목에서 반성은 좀 들어요. 왜냐하면 그분들도 다 30대에 정치를 시작하셨고 제 나이에는 이미 굉장히 높은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시죠. 그러므로 경험도 훨씬 많으시고. 한편으로는 나도 이제 4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데 나는 그럼 뭘 했나 하는 반성도 듭니다. 그래서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의무감, 혹은 죄책감 뭐 이런 것들이 좀 교차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주영진 / 앵커 : 언제쯤이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글쎄요. 결국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기 때문에 며칠 안에는 결정해야만 할 겁니다.
▷ 주영진 / 앵커 : 마음이 많이 기우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모르겠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그러니까 2030 세대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떠나고 있다라고 하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의 분석 기사, 이런 기사들 아마 상당히 유심히 보셨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분명히 저 젊은 세대들은 늘 우리와 함께였었는데. 이런 생각하시지 않을까요?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그게 꼭 그 육체적 나이가 젊어야만 젊은 세대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공감했는가. 그 공감 능력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하고요. 정치는 정의와 공감, 이 두 가지로 하는 것인데 정의감만 너무 불타올랐던 민주당의 모습이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들이 무슨 고민을 하나.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아무리 부동산 정책이 나와도 지금은 주거권 정책이 나와야 합니다. 여전히 지역구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어떤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인가. 일자리 문제. 말씀드렸지만 스펙 아무리 쌓으면 뭐 합니까, 앞으로 없어질 직업인데.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밝혀줘야 이 친구들이 스펙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할지를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언론에서 혹은 유튜버들이 혹은 온라인상에서 어떤 공격이 있으면 그냥 거기에 너무 쉽게 부화뇌동하지 않았나. 그것은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모든 정치권이 지금 유튜버에 너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설령 자신들이 좀 비난을 받는다 하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소신이 있으면 때로는 밀어붙여야 국민들이 ‘아, 그게 맞았구나.’ 혹은 ‘역시 틀렸어’ 하고 판단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움직이다 보니 국민들도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 / 앵커 : 너무 유튜브에 우리가 휘둘렸던 것 아니냐, 영향을 받았던 것 아니냐. 오늘 고민정 의원이 하신 이야기가 민주당 앞으로 대표 경선 과정에서 건강한 정책 논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고민정 / 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민정 "다음 세대가 윗세대 밀고 올라가야, 대표 출마 고민 중…정치권, 유튜브에 너무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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