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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오판" 프로파일러의 직감…통영 살인범 손에 들린 '기묘한 물건'

[피해자 아들 : 한 6시 30분쯤이었을 겁니다. 너무 급한 목소리로 거의 울부짖듯이 뭔가 진짜 일이 있나보다 싶어서.. (어머니) 몸 전체에 피가 다 이렇게 침대 전체도 그렇고 손에도 피가 묻어있으니까. 경찰이 와서 몸을 구석구석 보다 보니 목에 상처 있는 걸 보고 이거 외부 침입이 있는 것 같다. (CCTV를 보니) 괴한이구나.]

지난 10일 오전 6시 30분쯤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새벽 2시쯤 흉기에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장 CCTV에는 한 남성이 A 씨 주택에 침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1시간 50분이 지나 주택을 빠져나가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그런데 용의자의 손에 들린 물건이 기묘했습니다.

왼손에는 종이 가방, 오른손에는 '생활 안전 단말기'를 들고 있었던 겁니다.

[피해자 아들 : 도망을 가도 뛰어 도망갈 건데, 이 모습은 그냥 걸어 나가더라고요. (나갈 때요? 살인을 저질렀는데.) 그러니까요. 왼손에는 무슨 가방을 들고 나갔다고 하는데 거기는 뭘 들고 나갔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되고요. 오른손에는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어르신들이 원터치로 신고가 되는 그런 기계였다고 해요.]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모자와 복면, 장갑까지 착용한 탓에 아직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난항을 겪는 사이 SNS에서는 AI로 합성한 사진 등 근거 없는 정보가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는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 지금 공격 부위가 좀 애매하고요. 그리고 (범행에) 비해서는 가져간 게 별로 없습니다. '진짜 저게 강도범이 맞아?'라는 의문이 드는 거죠. 그러면 혹시 청부살인 아니면 원한. 우리가 모르는, 외부에서 모르는 이런 것들을 경찰은 좀 더 고민해 봐야 될 부분이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시민 제보를 받는 것이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공개수사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 분명히 면식감이 있고 주변을 아는 범인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동네 분들한테만 약간 탐문만 하면 찾을 수 있겠거니 초기 오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개수사를 안 한 거죠.]

(기획 : 이세영, 영상편집 : 장유진,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궁금한 이야기 Y,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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