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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Pick] 6년 공백 끝에 돌아온 김건모…"기타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김건모

국민가수 김건모가 돌아왔습니다.

10년 만에 발표한 신곡,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기억하는 '피아노 치는 김건모'가 아닙니다.

처음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했습니다.

<어디쯤 가고있을까 5초 정도 듣고 이후 BGM> 새 싱글 '어디쯤 가고 있을까'는 1977년 발표된 전영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곡의 서정성을 살리면서도 악기 구성을 최소화해 김건모의 담백한 목소리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노래는 단순한 리메이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김건모에게는 6년이란 긴 공백 끝에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고백이자, 두 번째 음악 인생의 출발점입니다.

19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며 음반 판매 기록과 각종 대상을 휩쓴 '국민가수'였지만 2019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약 2년에 걸친 수사 끝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고, 항고와 재정신청까지 모두 기각되면서 김건모는 법적으로 혐의를 완전히 벗었습니다.

하지만 무대를 떠나 있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결혼 생활도 끝났고, 음악도 멈췄습니다.

김건모는 피아노를 보면 지난 시간들이 떠올라 손이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하루 네다섯 시간씩 기타를 연습했고, 매일 100km 가까이 자전거를 타며 버텼습니다.

그 시간은 기타를 배우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김건모는 이번 신곡을 '컴백'도, '재기'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피아노 김건모가 아닌, 기타를 치는 김건모의 데뷔곡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노래에는 가족이나 친구, 소중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을 향한 위로도 담았습니다.

단독 콘서트도 재개됩니다.

지난해와 올해 3월 전국 투어까지 전석 매진시켰던 김건모는 오는 8월부터 콘서트 열기를 다시 이어갑니다.

음악을 대하는 마음도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오랜 침묵 끝에 다시 무대에 선 김건모, "높은 곳을 향해 탑을 쌓기보다, 무너진 탑의 벽돌로 다른 사람들이 걸어갈 길을 만들고 싶다"는 게 남은 가수 활동의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신곡은 그의 두 번째 음악 인생을 알리는 첫 페이지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 : 강경윤,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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