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여 만에 양측 군 사상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현지시간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인적 손실이 더 많은 쪽은 러시아로, CSIS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총 14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4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52만 5천∼62만 5천 명으로 추정됐으며, 이 가운데 전사자는 12만 5천∼15만 명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사상자 수는 우크라이나군이 적을지라도, 전체 인구나 군대 규모 대비 손실 비율 측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더 치명상을 입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정확한 사상자 집계가 어렵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러시아는 사상자 규모를 축소 발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공식 사상자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막대한 인명 피해에도 러시아의 전황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4∼5월에 걸쳐 점령한 땅보다 더 많은 땅을 잃어 약 400㎢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2024년 8월 이후 처음 나타난 월간 순손실로, 러시아군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분석했습니다.
전황이 뒤집힌 데에는 첨단 기술과 외부 요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러시아군의 서비스 이용을 차단한 것도 우크라이나군에 일시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강제 징집령을 내리고 교도소 수감자와 채무자까지 전선으로 내몰며 병력을 충원해왔습니다.
북한도 2024∼2025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 명 넘는 전투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올해 들어 러시아군의 월평균 사상자 수가 3만∼3만 4천 명으로, 월평균 신규 충원 병력 약 2만 7천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전쟁의 무대를 러시아 본토로 직접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향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모스크바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를 동시 타격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2022년 2월 침공 이후 가장 어두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침체된 경제와 치솟는 물가, 전선에서 돌아오는 시신, 러시아 도시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국민들이 전쟁의 대가를 직접 치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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