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을 포함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세척기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오늘(2일)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폭발 당시 세척기 내부에서 청소하고 있었다는 현장 관계자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류근실/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장 :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세척기에 폐추진제 슬러지(찌꺼기)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진술이 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대전공장 56동은 배관과 밸브 등 화학 장비를 분리하고 세척하는 곳으로, 주걱 형태의 도구를 이용해 찌꺼기를 긁어낸 뒤 직사각형 모양 금속 재질 탱크 내부에 장비를 담근 후 고압 기계로 오염물을 청소합니다.
애초 세척 기계에 딸린 배관은 외부 업체가 청소하지만 세척기 내부 청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직접 담당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탱크 청소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도구와 세척기 부품 등 17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다만 세척기 내부에 남아있던 정확한 화약 양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책임자에 대한 사법 처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연현석/대전고용노동청 중대재해수사과장 : 화재 폭발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법 위반이 무엇인지, 중대법성으로 구조적으로 그런 것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라든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홍승연,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