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축구협회 로고
독일 수사당국이 월드컵 조기 탈락 이틀 만에 독일축구협회(DFB)가 연루된 비리 의혹 수사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일간 빌트 등에 따르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범죄수사국과 보훔 검찰청은 1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DFB 본부와 겔젠키르헨 등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개최 도시 행정기관에 수사관 150명을 보내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 당시 DFB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합작해 차린 대회 운영사 '유로2024 GmbH(유한회사)'가 개최 도시 공무원들에게 티켓 수천 장과 호텔 숙박권을 뇌물로 뿌렸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개최 도시에서 일하던 피의자가 주최 측 관계자에게서 받은 것으로 보이는 국가대표 경기 관람 초청 등 부당한 이익이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겔젠키르헨 시청에서 일하던 공무원과 유로2024 GmbH 소속 프랑스인 직원을 뇌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베를린·뮌헨·함부르크·슈투트가르트·도르트문트·뒤셀도르프 등 유로2024 경기가 열린 지역 행정당국 사무실이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 파라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별도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귀국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28년까지 계약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직 국가대표 마츠 후멜스를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이 조기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024년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도 "위부터 아래까지 전부 다시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며 축구협회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미 위르겐 클롭(전 리버풀), 토마스 투헬(잉글랜드), 제바스티안 회네스(슈투트가르트), 페프 과르디올라(전 맨체스터시티) 등 명장으로 이름난 감독들이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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