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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반도체주에 전 재산 태웠는데"…"종말의 시작" 섬뜩 경고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 같은 반도체 종목들의 강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는 하룻밤 새 주가가 11% 가까이 폭등하며 올해 들어서만 85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는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국에서 발표된 대규모 지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장에 대해 "종말의 시작이다. 이제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한국발 투자 모멘텀이 지금의 상승을 떠받치고 있지만, 그 동력이 곧 꺼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버리는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0일 이동 평균선보다 약 65%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에만 도달했던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버리는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물론 반도체 ETF인 SOXX에까지 전격적으로 공매도 베팅을 감행했습니다.

실제 반도체 수퍼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두고 월가의 전망은 현재 팽팽하게 엇갈립니다.

낙관론자들은 AI 수요 폭발에 비해 공급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내년까지 글로벌 메모리 쇼크가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메모리 업체들이 복수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과거와 같은 급격한 가격 폭락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회의론자들은 반도체가 결국 주기적으로 수급이 뒤집히는 전형적인 경기순환 품목일 뿐이라며, 빅테크 기업들의 과잉 투자가 언제든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여기에 오는 10일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을 앞두고 마이크론 등 기존 주도주에서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안준혁,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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