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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왜 안 뽑냐' 묻자…재조명된 홍명보 논란의 발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고 사퇴한 홍명보 축구 대표팀 전 감독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홍 전 감독이 과거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를 겨냥했던 발언들이 논란입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홍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손흥민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한 데 대해 당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잘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그러면서 "자기가 잘하는 선수와 자기를 희생해 주변을 좋게 만드는 선수가 있는데, 손흥민은 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2013년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으로 손흥민을 대표팀에 발탁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잘한다고 하니까 뽑았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 경기 멀티 골과 월드컵 첫 골 등으로 실력을 증명해 보였지만, 홍 전 감독은 "대표팀은 손흥민을 위한 팀이 아니다", "손흥민이라고 해서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냉정한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전 감독 : 글쎄요 뭐 손흥민 선수만 위한 팀은 아닌 건 사실이죠. 꼭 손흥민 선수라고 해가지고 무조건 출전 시간이 보장돼야 된다는 그거는 제가….]

손흥민에게만 유독 인색한 평가는 손흥민이 대표팀 주장으로 자리잡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홍 전 감독은 지난해 "주장 교체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해 또 한 번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홍 전 감독은 결국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전략을 펼쳤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을 겨냥한 이 같은 홍 전 감독의 발언들을 두고 "세계적인 후배 선수를 향한 열등감과 견제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30일) 홍명보 전 감독의 귀국길에 거센 야유가 쏟아졌던 것과 달리,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을 향해선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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