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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선수들 앞길에 '빨간불'?" 철없는 응원의 대가…결국 '기권' 검토한다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배재고등학교가 청룡기 전국고교 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기권을 검토 중입니다.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제일고 학생들을 상대로 한 지역 비하성 단체 응원 논란이 일파만파하자, 배재고는 자숙의 의미로 내일 예정된 순천효천고와의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룡기는 황금사자기와 함께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대회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대회로 꼽힙니다.

이에 선수들의 대학 진학과 프로 입단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학교와 학생들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효준 배재고 교장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재고 교직원들도 이르면 오늘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야구부 학생과 학부모들도 직접 광주제일고를 찾아 방문 사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먼저 확인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재고는 어제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청룡기 대회 광주일고전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마케팅 논란을 연상시키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5·18 단체들과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현재 이 사안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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