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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고향 선후배 모였다더니…피싱조직 자금 400억 원대 세탁

무직 고향 선후배 모였다더니…피싱조직 자금 400억 원대 세탁
▲ 서울경찰청

상품권 업체를 차려 400억 원대 피싱(금융사기)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 씨 등 22명을 검거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습니다.

다른 혐의로 구속된 A 씨에 더해 관리책 B 씨 등 3명도 구속 상태로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피싱 조직의 범죄수익 415억 원을 전달받아 세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허위 상품권 업체를 차려 법인 계좌로 범죄수익을 입금받는 등 합법적인 자금으로 위장했습니다.

동시에 대포통장 제공자를 모집해 자금을 분산 송금하는 등 추적을 따돌리려는 시도도 했습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A 씨는 범죄수익금의 2%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으며, 관리책과 세탁책, 대포통장 공급책 등에게 역할별로 월 250만∼1천만 원의 급여를 줬습니다.

조직원들은 대부분이 고향 선후배로 엮인 20∼30대 무직자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검거된 조직원이 나머지 조직원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만들어 공유하고 벌금을 대납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직원들이 경찰에 순차적으로 검거되면서 조직은 와해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취득한 미환수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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