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기지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지로 꼽히는 광주광역시에서 국민 보고회를 주재했습니다. 대규모 호남 투자를 반드시 실현해 정책 쇼가 아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30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선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896조 원 규모로 발표됐던 호남권 투자 계획의 세부 내역이 구체적으로 공개됐습니다.
SK가 470조 원, 삼성전자가 425조 원, 엠코가 1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공장, 패키징 공장, AI 데이터센터, 컴퓨팅 센터 등을 만들겠단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영호남 차별에 따른 더딘 개발로 호남의 남은 토지와 용수 등 인프라가 오히려 투자 요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분명한 건 그렇습니다. 이게 경제적 원리에 따른 것이라는 겁니다.]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이 사안만 보면 호남 투자가 조금 많은 게 사실이지만,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을 비교하면 조족지혈,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삼성과 SK가 용인 반도체 단지 개발을 완료한 뒤, 추가 단지를 조성하려던 생각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금 수요가 너무 폭증하니까 동시에 추진합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서 동의하셨죠? 대규모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좋게 말하면 유도,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유인. 억압·강요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8월 출범할 '반도체 특위'의 위원장도 직접 맡겠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정치인들의 흔한 '정책 쇼'가 아님을 꼭 보여주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충남 아산, 사흘 뒤엔 경남 진주를 찾아 각각 충청권과 영남권의 첨단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형,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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