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30일) 오전 출소했습니다.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만기 출소일보다 다섯 달 먼저 사회로 복귀하게 된 겁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정장 차림을 한 가수 김호중 씨가 출소자 무리와 함께 걸어 나오고, 현장 관계자에게 인사를 합니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 씨가 오늘 오전 10시 출소했습니다.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당초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다섯 달 먼저 나온 겁니다.
교도소 입구엔 수십여 명의 팬이 있었는데 김 씨는 취재진을 피해 차량을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이어 매니저를 대신 허위로 자수시켰고, 현장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측정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술타기'를 한 뒤 음주 운전 사실을 사고 열흘 만에야 시인해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결국, 역추산만으론 범행 당시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단계에서 빠졌고,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 씨는 대법원 상고를 취하해 형이 확정됐습니다.
남은 형기 동안 생업이 가능한 보호관찰을 받게 되는 김 씨는 수감 중이던 지난 4월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 "다시 일어서 노래하겠다"며 사실상 조기 복귀 의사를 내비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소속사 측은 당분간 재활 치료에 전념한다며 공연 등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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