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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남기고 극장골…일본, 브라질에 '석패'

1분 남기고 극장골…일본, 브라질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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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32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대등하게 싸우고도 아쉽게 졌습니다.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가 또다시 일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꺾은 일본은 오늘(30일)도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반 29분, 중앙에서 공을 가로챈 사노가 단독 드리블로 전진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일본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후반 들어 명장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 변화로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브라질 특유의 짧은 패스에 의존하는 공격 대신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일본의 수비벽을 흔들었고, 후반 11분 마갈랑이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제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여러 차례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극장골'을 터뜨렸습니다.

기마랑이스가 일본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마르치넬리가 짜릿한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2대 1 역전승으로 16강에 오른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 매우 훌륭하게 조직되고 위협적인 상대에게 고전하기도 했습니다. 경합에 강한 선수들이 포진한 팀이었죠. 하지만 우리 팀은 경기장 위에서 길을 잃지 않았습니다.]

대회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한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관중석을 향해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해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든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브라질은 다음 달 6일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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