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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어디 맞아야 위험?"AI에 묻고..피 흘린 어머니 뜻밖의 탄원

거액의 도박 빚을 숨기기 위해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2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28살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차례 이상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낮잠을 자던 중 비명을 듣고 깬 아버지가 A씨를 저지했으나, B씨는 피를 많이 흘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3년부터 스포츠 도박에 빠져 은행 빚을 끌어 썼고, "대출금을 갚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어머니에게서 빌린
2억 원도 모두 잃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어머니 계좌의 돈까지 도박에 썼다가 잃게 되자 "아직 내 계좌에는 돈이 있는데 계좌가 정지돼 대출금을 못 갚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계좌에 있는 돈을 확인하러 은행에 가자고 요구하자 거짓말이 발각될까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A씨는 미리 AI 애플리케이션에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옆을 맞는 게 위험할까, 뒤를 맞는 게 위험할까' 등의 질문을 하며 범행 방식과 결과를 사전에 미리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아들의 반인륜적인 범행에도 어머니 B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직후 119가 출동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당시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라며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니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범행으로 반인륜적 범행"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AI 앱으로 범행의 구체적 방법과 결과를 조사하면서 그 실행 과정에서 어머니가 사망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용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점과 피고인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이의선,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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