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영업 전 식자재를 옮기는 자영업자 모습
다중 채무자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60세 이상에서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고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다중 채무자는 163만 7천532명으로 작년 말(165만 5천461명) 보다 1.1% 감소했습니다.
대출 잔액도 155조 3천810억 원으로 작년 말(158조 680억 원)에 비해 1.7% 줄었습니다.
이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보유한 다중 채무자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다중채무자는 고령화하는 모습입니다.
60세 이상 다중 채무자는 31만 3천806명으로 10.5% 늘었고, 대출 잔액도 23조 9천530억 원으로 12.5%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20∼40대는 모두 감소했고, 50대는 증가율이 1%대에 그쳤습니다.
20대는 6만 3천499명·2조 6천920억 원으로 각각 22.3%와 27.3% 줄었습니다.
30대는 27만 9천191명·23조 5천50억 원으로 5.2%와 10.4% 감소했고, 40대는 47만 9천396명·53조 4천870억 원으로 각각 4.4%와 4.6% 줄었습니다.
50대는 50만 1천640명, 51조 7천4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고령 다중 채무자는 지난 2023년 말 25만 4천267명, 19조 1천530억 원에서 매년 늘었습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차주는 작년 말까지 줄다가 올해 들어 증가했습니다.
1분기 전체 차주 수는 1천932만 7천101명, 이들의 대출 잔액은 1천914조 9천310억 원으로 각각 작년 말 대비 0.1%, 0.3% 증가했습니다.
2023년 1천950만 3천98명에서 작년 말 1천930만 1천485명까지 줄었다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천849조 3천820억 원에서 매년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통계에서도 고령층 다중 채무자는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60대 이상 다중 채무자 비율은 16.0%로, 작년 말 15.4%에서 늘었습니다.
최근 5년여간 처음으로 16%대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잔액 비중 역시 60대가 15.9%로 작년 말보다 0.5%p 늘었습니다.
40대의 다중 채무자 비중과 대출 잔액 비중은 0.7%p, 0.5%p 줄어든 27.7%, 32.7%를 기록했습니다.
50대도 26.8%, 28.7%로 각각 0.1%p, 0.2%p 줄었습니다.
다만, 30대 이하는 0.2%p, 0.3%p 늘어난 29.5%, 22.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포함해 전체 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를 기준으로 합니다.
실제 고령 자영업자 대출 잔액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나이스(NICE)평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60대 이상 개인 사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406조 7천544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2.5% 늘며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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