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쳐 32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 월드컵 준비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에게 날린 돈만 140억 원이 넘는 걸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지난 2023년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연봉 220만 달러, 한화로 약 29억 원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막대한 연봉을 받고도 국내에 상주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해 탈락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진 사퇴하지 않고 버티던 클린스만은 축구협회의 경질 결정과 함께 약 70억 원에 가까운 위약금을 챙겨 떠났습니다.
다음 감독으로 부임한 홍 감독 역시 국내 감독으론 이례적인 약 2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란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홍명보/전 축구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홍 감독은 약속된 임기였던 내년 1월을 다 채우지 않고 사임했지만, 지난 2년간 약 4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축구협회가 지난 4년간 홍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한 돈만 합쳐도 무려 140억 원이 훌쩍 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 대표팀 감독이 연봉 약 25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4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당시 마치 감독은 연봉 액수 문제로 이견을 보인 끝에 국가대표 감독직을 거절했는데, 클린스만과 홍 감독에게 지급할 돈이었으면 충분히 마치 감독과 계약할 수 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마치 감독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캐나다 대표팀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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