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국민의힘 지도부 회의에선 장동혁 대표 퇴진 문제를 놓고 고성이 오갔습니다. 장 대표가 사퇴 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다음 주 당 윤리위가 가동되면, 징계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더 격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4일, 당 기강 확립과 일부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당무 복귀의 일성으로 내놨던 걸 두고, 우재준 최고위원이 장 대표 면전에서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우재준/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뿐만 아니라) 김재섭, 김용태 의원도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이면 저는 리더를 그만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장 대표 측 조광한 최고위원은 "아전인수적 생각과 표현"이라고 반박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부터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 공개석상에서 할 얘기, 안 할 얘기 구분하라고 지금 몇 번을 얘기하는데, 본인들 그렇게 책임감 강하다고 사퇴, 사퇴 이야기했으면 사퇴하세요!]
장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최고위원들 가운데 사퇴할 사람은 사퇴하라고 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자신은 사퇴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다음 달 6일 전체 회의를 열어 그동안 지방선거 뒤로 미뤄둔 징계안들을 심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를 지원했던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여러 건 접수돼 있습니다.
장 대표가 이미 선거 과정에서의 해당 행위를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윤리위 개최 자체가 당내 갈등을 격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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