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열린 고교야구 대회에서 지역 비하성 응원이 야구장에 울려 퍼져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최근 '탱크데이' 이벤트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를 응원 소재로 활용해 광주 민주화 운동을 조롱한 겁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일고와 맞붙은 배재고의 더그아웃 쪽에서 큰 응원 소리가 들립니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이를 듣다못한 광주일고 코칭스태프가 항의합니다.
[야, 적당히 해 XX들아 적당히 해야지 적당히 옆에서 뭐하는 거예요. 스타벅스를 왜 가는 건데.]
최근 스타벅스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하했다는 논란이 있는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등 큰 사회적 물의를 빚었는데, 배재고 측에서 광주 출신 광주일고 학생들을 상대로 자신들은 '스타벅스를 가겠다'며 조롱성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조윤채/광주일고 야구부 감독 : (코치가) 스타벅스는 너무한 거 아니야. 하면서 도대체 애들 뭐 하는 거냐고 큰 소리를 내길래 제가 주심한테 말은 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파이팅을 할 거면 제재를 해주시라고….]
배재고 측은 조롱성 발언을 한 학생 선수를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곧바로 이번 지역 비하 논란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해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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