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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광주, SK는 서남권…반도체 생산 벨트 구축 공식화

삼성은 광주, SK는 서남권…반도체 생산 벨트 구축 공식화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전남·광주에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이 현실화했습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정부의 특례와 기업 지원 체계가 맞물릴 경우 전남광주는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오늘(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 원을 투자해 2개씩 반도체 메모리 팹(공장) 4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오늘 정부와 기업 발표에는 구체적인 공장 부지는 특정되지 않은 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광주를 후보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서남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30일 광주에서 열리는 산업통상부 주관 '서남권 투자계획 국민보고회' 행사에서 계획되고 있는 공장 부지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책임지고 지자체와 협력해 인허가부터 부지 확보, 착공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남·광주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러 강점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가장 중요한 입지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전남은 한빛원전과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수준의 재생에너지 기반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광주는 국가 AI 집적단지와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AI 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광주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첨단 패키징 집적도 가능합니다.

오는 7월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이러한 광주의 AI 산업 기반과 전남의 에너지·제조 기반을 하나의 산업벨트로 연결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정부·기업·지자체의 계획입니다.


반도체 팹 유치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수백 개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평가됩니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도 막대한 민간투자가 이뤄질 뿐 아니라 공장 운영을 위한 직접 고용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물류 등 전후방 산업까지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소부장 기업들의 대거 이전으로 지역 내 자동차·에너지 산업의 기술 전환과 고도화를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이 토지 보상, 건설 비용 등으로 지역에 투입되고 법인세·지방소득세 등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반도체 생산 공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 AI 수요 확대로 전력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전력망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반도체 공정은 고품질 용수와 폐수 처리 체계도 필요해 용수와 물류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완제품과 소재, 장비 이동을 위한 항만, 공항, 고속도로 접근성도 중요합니다.

기업의 지방 이전이나 신규 투자를 유도하려면 투자세액 공제, 지방세 감면, 부지 조성비 지원, 인허가 단축 등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필수입니다.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반도체 인재 육성 체계도 갖춰야 반도체 벨트 조성으로 지역이 기대하는 효과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부지 제공을 넘어 운영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시해야 기업도 움직일 수 있다"며 "반도체 공장 착공을 위해 전력·용수 공급, 인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하고 기업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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