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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가래약을?…감기로 병원 찾은 아기 '실명'

인도에서 단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던 19개월 아기가 의료진의 황당한 투약 실수로 양쪽 시력을 완전히 잃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인도 중부 사가르 지역의 한 정부 병원 의료진은 기침과 안구 충혈 증세로 온 아기의 눈에 안약 대신 가래 제거용 약물을 투여했습니다.

아기는 당시 감기와 기침, 안구 충혈 증세를 보였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환자를 진찰한 소아과 의사는 점안액과 진통제 등을 처방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가족들은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 실수로 가래 제거용 약이 환자의 두 눈에 투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아이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고 가족들은 서너 시간 병원에 머물며 차도가 있기를 기다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에 가족들은 인도 최상위 국립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결국 영구 실명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립병원 측은 증상에 적합하지 않은 투약과 의료 과실로 아이가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 정부 보건당국은 별도의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도에선 의료 인력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매년 약 520만 건의 의료 과실과 오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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