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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 보니 외국인" 떠돈다…20일째 살인범 행방묘연

통영살인 가짜 용의자 사진 퍼져…2차피해 우려

"눈매 보니 외국인" 떠돈다…20일째 살인범 행방묘연
▲ 경남 통영시 한 주택가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 사건의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 가짜 용의자 사진이 유포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통영 살인 사건 용의자라며 한 남성의 얼굴 사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복면과 모자를 쓴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등장하며 눈매와 눈썹, 눈썹뼈 등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얼굴 아랫부분은 가려져 있지만, 사진이 게시된 계정에는 범인이 외국인 같다거나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 같다는 등 외국인 혐오를 조장할 수 있는 추측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인공지능 등 이미지 편집 도구로 조작된 가짜 사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실제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얼굴 윗부분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역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 실제 범인의 모습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떠도는 사진이 경찰에서 제공하거나 확보한 사진이 아니며 증거로 활용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신속하게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6시 34분쯤 통영시의 한 마을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인근 CCTV 영상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20일째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모자와 복면, 장갑까지 착용해 신원 파악이 어려운 데다 주택 외부 CCTV 영상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20일째에 접어들도록 용의자 검거 소식이 없자 지역 사회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통영시는 불안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다음 달까지 일대에 폐쇄회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통영시 관계자는 "심리 지원과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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