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두고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율적 결정권이 박탈당한 정부의 관치 개입이라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청와대가 예고한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SNS를 통해 이번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행정 지도 또는 조성 행정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밝힌 걸 두고 "정부의 개입으로 입지가 결정된 걸 자인한 관치 개입 자백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쟁하는 두 개의 대기업이 동시에 같은 입지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이 프로젝트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보다는 정부의 관치 개입에 따른….]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광주 전남에 반도체 공장이 가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이 유치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입지가 결정된 건지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발표가 아닌지 의심된다거나,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최고위원 : 무슨 물로 광주 전남에 물이 충분하다고 얘기하는 건지, 이재명 대통령 아무 근거가 없습니다. 나중에 다 감옥 가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투자 결정을 '정권의 기업 목 조이기'라고 비판하며 왜 충청권은 대안이 되지 못하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충청권에 있는 용수를 끌어다 호남 반도체 단지로 연결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추구한다면서 오히려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오후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국민의힘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호남권 반도체 투자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