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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년' 준비하고 '2분' 사과…"죄송합니다" 곧바로 '주머니에 손'

월드컵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 직후 주머니에 손을 넣고 퇴장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나라가 32강 진출이 무산된 뒤 하루 만에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홍 감독은 본인의 판단이 모두 옳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한국 축구였다고 호소했고, 대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명보/전 축구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2분가량 입장문을 낭독한 뒤 홍 감독은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는데, 이때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영상 공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는 감독이 보일 태도로 적절하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축구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는 "써온 입장문을 그냥 쭉 읽는데 아무렇지 않게 '사임합니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이 나왔고, 특히 사과를 하고 가는 사람이 건물을 완전히 나가기도 전에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을 보고 "전혀 죄송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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