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반도체 투자, 지역문제로 보면 본질 놓쳐
- 용인에도 투자 지속…호남 외 계획도 더 늘 것
- 호남 최적지인 이유? 용지 충분하고 전력도 여유
- 물 부족? 이미 검토완료… 영산강·섬진강으로 충분
- 기업 팔 비틀기? 수십년짜린데 정부 강요로 가겠나
- 文만나는 李? 국가 사안 및 민주진영 통합 논의
- 당내 갈등 완화돼야… '조롱 정쟁'아닌 경쟁으로
- 보완수사권 폐지? 李는 남겨 부작용 줄이려 했으나
- 정치권서 원하니 폐지 후 보완하는 방식도 존중
- 국회가 숙의과정 거쳐 보완책 만드는 게 효과적
- 李지지율 하락? 일희일비 안 해… 당내갈등 영향도
- 유시민 재건축론? 재개발 여부, 국민이 정하는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6년 6월 29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태현 :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 1부 이너뷰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홍익표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태현 : 수석님, 되시고 나서 첫 출연이신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홍익표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중요한 직책을 맡으셔서요.
▶홍익표 : 벌써 꽤 지났네요.
▷김태현 : 의원 하실 때보다 그래도 청와대 근무가 어떠세요?
▶홍익표 : 훨씬 힘들지요.
▷김태현 : 격무이지요?
▶홍익표 : 그렇습니다. 의원 때도 일은 많지만, 기본적으로 스케줄 관리가 자기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청와대 같은 경우는 당연히 대통령 중심으로 모든 스케줄이 짜여지고, 또 국정 전반의 일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청와대에 들어가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순간 약간 한 일주일 내에 어떤 현상이 오냐 하면 여기를 내가 왜 왔지?
▷김태현 : 그만큼 중요한 자리이니까요. 오늘 오후 2시에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이거를 개최하고, 오늘 이재용 회장하고 최태원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데요. 오늘 어떤 내용이 발표가 될까요?
▶홍익표 : 오늘 잘 아시는 것처럼 3대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됩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한다면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세 가지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는 과학기술 전쟁, 그리고 그 핵심은 반도체, 그리고 ‘칩워’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적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규모적인 추가 투자, 그리고 단순히 기업만의 힘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에너지를 모아서 투자를 해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 관련 기업과 정부가 함께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김태현 : 보니까 반도체는 호남, 그다음에 피지컬AI는 영남, 충청과 강원은 데이터센터 쪽으로 가는 걸로 보도가 돼 있던데요. 이 투자액수가 1,000조 나왔다가 지금 2,000조 얘기도 나왔거든요. 오늘 그 구체적인 숫자도 나오는 건가요?
▶홍익표 : 아마 대략의 숫자가 오후 2시에 보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인데요.
▷김태현 : 정말 2,000조까지 나올까요?
▶홍익표 : 글쎄요. 그건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는 내용이고요. 그건 아마 그 자리에서 해당 관련 기업 회장님들이 발표하시면서요. 각각 SK하고 삼성전자에서 투자규모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보니까 국민의힘하고 보수언론에서는 호남에 삼성하고 하이닉스 투자하는 걸 문제를 많이 삼고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 주말에만 이와 관련해서 SNS에 글을 7개 올리셨던데요.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홍익표 : 좀 답답하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 어떤 의미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인데요. 시각을 너무 좁게 해서 이게 영호남의 문제, 뭐 수도권과 지방의 문제 이렇게 접근하면 본질을 놓친다 이렇게 보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모든 나라가 지금 반도체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현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꽤 상당 기간 구조적으로 지금 반도체 경쟁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요. 이런 반도체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대규모적인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됩니다. 이게 분산투자가 되는 게 아니라요. 이미 유럽에서도 아인트호번이라든지 뭐 미국의 피닉스라든지 등등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추진될 계획이 있습니다. 이런 것과 우리가 경쟁해야 되기 때문에요. 이 문제를 단순히 영호남이냐, 수도권과 지방이냐.
▷김태현 : 네.
▶홍익표 : 우리 지금 일부에서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면 용인은 어떻게 되느냐.
▷김태현 : 용인하고 평택이요.
▶홍익표 : 용인은 용인대로 경기도 지역은 계속 투자가 됩니다. 그런데 그것만 갖고 수요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그 추가적인 예상되는 수요를 호남권, 서남부권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가겠다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용인에 있는 걸 빼서 가는 게 아니라 용인에 있는 건 용인대로 하고, 부족하니까 호남에 또 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홍익표 :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단순히 1차 대규모 투자계획인 것이고요. 물론 이다음의 계획은 이재명 정부 내에서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제가 알기에는 삼성과 SK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계획을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번에 호남을 중심으로 해서 서남부권에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는 뭐가 되느냐 이런 게 아니라 함께 준비해서 다음에 다른 지역에도 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호남이 최적지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는 뭘까요?
▶홍익표 : 최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는 땅이지요. 용지가 있어야 되는 거고요. 용지는 호남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 용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요.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전력문제, 그리고 용수,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연구기관과 사람인 인재이지요. 이것들이 같이 이루어져야만 투자 적격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용지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그다음에 두 번째가 전력은 실제로 지금 호남권의 전력수요가 굉장히 여유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도 호남 전체로 봐도 한 130% 이상 여유 전력을 갖고 있고요. 광주만 하면 한 170%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특히 호남권에 유리한 면은 앞으로 RE100 때문에 이 반도체 공정의 대부분은 전력도 많이 소요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재생에너지와 관련돼서 특히 서남부권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런 거고요. 용수는 우려가 있지만 충분히 영산강과 섬진강을 통해서 충분한 용수공급이 가능하다는 그 검토가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김태현 : 네.
▶홍익표 : 그리고 호남권에 이미 에너지 공과대학이라든지,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등등 이미 전문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인재와 그다음에 연구기관의 인프라는 갖춰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물 부족이 우리 수석님도 우려는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오늘 아침에 보도를 쭉 보니까 영산강 자체도 물이 좀 부족한데, 섬진강 물 끌어와서 쓰는 경우도 있고요. 수질이 깨끗하지 않아서요. 반도체는 깨끗한 물이 많이 필요한데 괜찮을까라는 걱정들을 좀 하더라고요. 괜찮을까요?
▶홍익표 : 괜찮습니다. 저희가 충분히 검토했고요. 이 문제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전력과 용수문제는 기본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대안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야권인 국민의힘에서 문제삼는 게 이거 삼성하고 하이닉스, 이재용 회장하고 최태원 회장 팔 비틀어서 정부에서 찍어내린 거 아니야? 팔 비틀기 아니야? 뭐 직권남용이다, 뭐 명청대전용 총알이다 이런 표현까지도 나오거든요.
▶홍익표 : 너무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글로벌 대기업들이 팔 비튼다고 아무 데나 가지 않습니다. 팔 비튼다고 전혀 경제적 어떤 이익이 없는데, 그리고 이 펩이나 이런 반도체 클러스터는 10년, 20년이 아니라 수십 년을 보고 투자를 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볼 때 글로벌 대기업 입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남은 기간이 4년인데 4년 정부가 팔 비튼다고 간다? 그건 너무 과도한 해석입니다. 충분한 경제적 이익이 있고, 자신들의 기업적인 어떤 경영적 판단이 우선되는 거고요. 다만 거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것에 대해서 얼마큼 지원하고 함께 하느냐 이런 노력이 필요한 거지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그러니까 최근에 이런 형태를 보시면 됩니다. 반도체산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기업이 혼자 독자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미 반도체특별법 만들 때 정부와 의회까지 나서서 뒷받침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되지요.
▶홍익표 : 그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요. 기업의 경영적 판단, 그다음에 정부와 지방정부의 총력적인 지원 이런 것들이 곁들여진 것이지. 마치 정부가 팔 비틀어서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는 빠졌지만 앞으로 영남권이나 다른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되는 게 해당 지역 정치인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격적인 정무적인 얘기를 해 볼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신다고 이렇게 보도가 돼 있던데요. 그런데 지금 보도 보니까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회동이 준비가 됐다고, 추진을 했다고 이렇게 보도가 돼 있던데요. 그게 왜 이제서야 1년 넘어서 성사가 됐을까요.
▶홍익표 : 주요 유력정치인들이나 특히 한 분은 전직 대통령이시지요. 이런 분들하고 만남이 어쩌다가 한번 조정하다 안 되면 쭉 밀려요. 그러니까 제가 오기 전에 처음에 이 관련 업무를 했던 것은 우상호 정무수석이고, 관련해서 우상호 정무수석한테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제가 어느 정도 말씀을 들었고요. 그리고 제가 와서도 바로 관련돼서 연락도 하고, 만남을 여러 가지 저희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이게 그 최근의 상황에 따라서 임기응변식으로 급하게 이루어졌다 이렇게 볼 수는 없고요. 다만 물론 정치인이라는 것은 어떤 계기성이 있는 거지요. 계기성이라는 건 특정한 사안이 있을 때 필요할 때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 계기성과 그리고 당연히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의 큰 어른이시고, 그다음에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경험과 지혜 이런 것들을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 아니십니까, 우리 정치권에서요.
▷김태현 : 그렇지요.
▶홍익표 : 그런 측면에서 당연히 두 분의 만남은 여러 차례 준비했고, 기획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금 딱 성사된 거, 어쨌든 전직 대통령 만나는 건 굉장히 좋은 거지요. 당연히 해야 되는 만남인데요. 지금은 또 전당대회 앞두고 명청대전이니 뭐 친문과 친노와 뉴이재명의 갈등이니 워낙 그런 얘기들이 많아서요. 혹시 그것도 지금 염두에 두신 거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홍익표 : 국가적 사안이 우선 제일 첫 번째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이 내란극복을 통해서 정상화와 회생 뭐 이런 쪽으로 이루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그걸 넘어서서 대한민국이 대체불가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도전과 도약의 시기인데, 그런 측면에서는 전직 대통령과 지혜를 나누는 게 첫 번째이고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그리고 두 번째는 당연히 사회적 통합 그리고 또 필요하다면 우리 민주진영 내에서의 어떤 정치적 통합문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대통령께서도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동지들 간에 그 사용언어를 좀 주의해야 된다. 조롱의 언어, 어떤 모욕적인 언어 이런 걸 통해서 다시는 안 볼 것처럼. 경쟁을 해야지 왜 전쟁을 하려고 하냐. 그리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 줘야 되지 왜 그렇게 하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홍익표 : 그런 측면에서 당연히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불필요한 어떤 조롱과 멸칭, 과거 문 전 대통령을 포함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요. 그것도 잘못된 거고요. 또 상대적으로 마찬가지로 뭐 반대로 하니까 또 다른 말도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과거 또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그런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었잖아요. 차마 제가 이 방송에서 하기는, 뭐 말을 붙여서.
▷김태현 : 네.
▶홍익표 : 저는 그런 측면에서 두 분 대통령이 그런 조롱과 멸시를 도리어 함께 경험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고, 이런 일이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함께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그 모임 이후에 잘,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양 진영이라 그러니까 참 이상한 표현이기는 한데요. 어쨌든 이번 만남이 그 내부갈등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그런 기재는 되겠네요.
▶홍익표 : 그렇게 돼야지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정치권은 늘 경쟁하고 때로는 그 싸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싸움이 미래지향적이고 국민을 위한 싸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쟁이 되고요.
▷김태현 : 그나저나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 이 지금 갈등이 너무 격화되는 것 같은데 그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상황을요.
▶홍익표 :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께서는 정치권에서의 경쟁과 뭐 이런 건 늘 있었던 거고, 그거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 그리고 누구를 위한 경쟁인지, 즉 국가와 국민, 우리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경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겁니다.
▷김태현 : 그 보완수사권 폐지문제요. 대통령은 한 최근에만 해도 두 차례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내 소신이다. 하지만 국회에 숙의과정을 넘기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잖아요.
▶홍익표 : 네.
▷김태현 : 그런데 김민석 총리 최근 말을 보면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입장이다 이렇게 밝혔어요. 이게 대통령 생각하고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청와대하고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얘기입니까? 아니면 김 총리의 독자플레이인가요?
▶홍익표 : 그거는 당연히 어느 정도는 저희하고 논의가 됐고, 숙의가 된 내용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김태현 : 대통령 말이랑 좀 다른 것 같아서요.
▶홍익표 : 대통령께서는 기본적인 원칙은 세 가지였습니다. 늘 처음부터 끝까지요. 뭐냐 하면 수사와 기소는 분리해야 된다 이게 기본원칙이고요. 두 번째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된다라는 것, 그리고 세 번째로 이 모든 과정의 핵심은 국민의 인권이나 또는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가 기본이었기 때문에요. 보완수사권 문제는 두 가지 접근이 있어요. 하나는 보완수사권 일부를 남겨두면서 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하나 있고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다른 접근은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했을 경우에 따르는 어떤 수사부진이나 또는 그 국민들 피해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거를 그러면 어떻게 보완할 거냐 하는 두 가지 접근이 있는데요. 대통령께서는 사실 전자의 접근이 조금 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 했는데,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있고 우려가 있다면 그러면 후자로 해도 괜찮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고요. 이번에 김민석 총리가 후자적 접근으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국회가 그걸 바탕으로 해서 입법과정을 마무리해달라라고 말씀을 하신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러면 정부안 내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정부에서 입장이 정리됐다고 하면요. 그런데 그거를 국회로 공을 넘긴 이유는 뭘까요? 숙의과정 때문에 그런 건가요?
▶홍익표 :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또 안을 냈을 경우에는 또 그거 갖고 논의가 있기 때문에 아예 이렇게, 원래 또 입법권은 국회가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뭐 입법권을 줬다가 아니라 입법권은 국회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회가 숙의과정을 통해서 보완책도 마련하고,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만드는 게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입법이 이루어질 거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수석님,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고공행진하다가 좀 꺾이기는 했습니다. 조사방식하고 여론조사 기관마다 좀 수치에 차이는 있는데요. 그래프상으로 꺾였거든요. 청와대에서는 그 원인을 어디에 있다고 보고 계세요?
▶홍익표 : 뭐 정치권에서 이럴 때마다 원론적인 답변이 하나 있지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그러한 말씀을 드리는데요.
▷김태현 : 맞아요.
▶홍익표 : 그건 사실은 일희일비 안 할 수는 없지만, 또 일희일비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가 다 있다고 보는데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하나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쭉 어떤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거기에 또 너무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장기적 플랜이라든지, 또는 정말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요. 지지율 변화를 저희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 과정의 흐름을 관찰하는 건 필요하지만, 너무 지지율에 정책이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하고요. 지지율에 따른 변화를 우리가 고민할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요. 최근에 지방선거에 대한 어떤 그 부족함, 그리고 두 번째는 더 직접적인 영향은 선관위 사태가 영향을 좀 줬었고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그리고 더 나아가서 최근에 또 일부 당내갈등. 정당을 보면 당내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지지율 빠집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홍익표 : 이런 세 가지 요인이 맞물려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결국 당내갈등 문제인데요. 김어준 씨는 코어지지층이 빠져서 그렇다, 코어지지층은 지금 팔짱 끼고 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유시민 작가가 최근에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한 이야기는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거 아닌가. 지지층은 증축을 원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고 있다. 그러려면 기존 거 다 철거해야 되는 거 아니냐. 철거 용역을 투입했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거든요. 청와대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이 발언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홍익표 : 글쎄요. 유 작가의 발언이 굉장히 영향력이 큰 부분은 있지만, 그 한 분의 발언에 저희가 일일이 대응하기는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봤는데, 저는 그런 것 같아요. 또 요즘 갑자기 증축, 재건축 전문용어가 나와서 그러는데요. 저는 더 나아가서 재개발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거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가 도시개발을 할 때 한 개별주택의 문제일 경우에는 증축이나 재개발, 재건축을 하게 되는 거고, 지역 전체가 문제일 때는 도시재생이라든지 또는 재개발을 하게 되잖아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저는 그것을 결정하는 것도 역시 정치권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께서 늘 얘기하시잖아요. 정치를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 국민들이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보면서 우리끼리의 논쟁보다는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홍익표 : 김어준 씨가 얘기하는 코어지지층이 조금 마음을 돌렸다, 팔짱 끼고 있다 뭐 일정 부분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한 방향에서 빠지지 않아요. 중도층에서도 빠지고, 코어지지층 같은 경우는 일종의 답변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거지요. 그런 측면에서 양측에서 다 빠지는 거기 때문에 이 현상을 코어지지층만의 문제, 또는 중도층만의 문제로 보면 안 되는 것 같고요. 양측의 아까 얘기했던 세 가지 요인들이 같이 작용하면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수석님이 보시기에 유시민 작가의 재건축론 여기에 공감이 가는 측면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으세요, 아니면 전혀 동의가 안 되십니까?
▶홍익표 : 제가 여기서 그걸 반응을 하면 또 싸움이 되기 때문에요. 어쨌든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거고요. 그런 주장들이 건강한 논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특정인에 대한 비하나 조롱, 또는 공격이라기보다는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이고, 그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어떠한 선택, 어떠한 변화, 그리고 어떠한 판단을 해야 될 건지에 따라서 필요하면 증축을 하고, 또는 재건축을 하고요. 아까 제가 얘기했지만 재개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선택은 그런 논의 속에서 판단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석님, 마지막 질문이고요. 한 30초 남았는데요. 대통령이 유럽을 다녀오셔서 그날 저녁에 송영길 의원하고 만찬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송 의원에게 지금 형님, 나 요즘 너무 힘들고 외롭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는 얘기들도 있던데요. 대통령님이 요새 고민이 좀 많으신가요?
▶홍익표 :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요.
▷김태현 : 그래요?
▶홍익표 : 네. 그런 보도는 너무 추측성 보도가 난 것이기 때문에요. 어쨌든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분하고 최근에 여러 형태로 해서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계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익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