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간 28일 연이틀 무력 공방을 벌이며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가 위태로워진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인접국 이라크를 찾아 MOU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해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긴장과 갈등이 고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모든 당사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마련 중인 조치에 간섭하지 말고, 체결된 MOU를 준수하며 그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MOU에 따라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장애물을 제거해야만 30일 이내에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며 "양해각서 1조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페르시아만(걸프 해역) 지역의 안보를 역내 모든 국가가 재검토하고, 역외 국가의 개입이나 간섭 없이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계속 무력 충돌하는 상황을 두고는 "미국 정부는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정권을 대표해 MOU에서 약속한 바에 따라 그들의 공격을 중단시키고 점령지에서 철수시킬 책임이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당국과 조율한 끝에 내달 초 열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 일부를 이라크 성지에서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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