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머니 펼치는 정한밀
정한밀이 2년 전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정한밀은 2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군산CC 오픈(총상금 11억 1천409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김성현(13언더파 275타)을 네 타 차로 제치고 데뷔 후 164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2017년 KPGA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2024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군산CC 오픈에서 손에 닿을 듯했던 우승을 놓쳤습니다.
당시 15번 홀까지 장유빈과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3개 홀에서 밀려 두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후 정한밀은 좀처럼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엔 단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데 그쳤고, 올 시즌엔 한 번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한밀은 이날 2년 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선 정한밀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5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습니다.
이어 6번 홀(파4)에서 0.9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만회했으나 8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좀처럼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한밀은 14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승부처는 15번 홀(파4)이었습니다.
정한밀은 환상적인 이글 샷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16m 거리의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이후 정한밀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생애 첫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날 4타를 줄인 김태훈은 11언더파 277타로 3위, 아마추어 유민혁은 9언더파 279타로 4위를 차지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올라 3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장유빈은 이날 3오버파 75타에 그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 갤러리 입장권과 식음료, 대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합산해 총상금을 정합니다.
대회 상금 규모는 27일 확정됐고, 우승 상금은 2억 2천281만 8천 원입니다.
상반기를 마감한 KPGA 투어는 8월 20일에 개막하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합니다.
(사진=K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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