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오늘(28일) 경기 결과 조 3위 팀 중 32강에 오를 수 있는 8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8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2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8팀 안에 들어야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운데 어제까지 8위로 처져있던 대표팀은 오늘 K, J, L조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최종전을 치르기 전 이미 우리보다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7위에 자리했던 L조 3위 크로아티아가 가나에 패배하길 바랐지만 크로아티아가 2대 1로 승리하며 첫 번째 희망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래도 K와 J조의 3위 2팀이 모두 우리보다 낮은 순위가 될 경우 극적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은 남아 있었지만 J조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도 전에 K조에서 한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이기거나 비겼어야 했는데 선제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이 내리 3골을 얻어맞고 3대 1로 역전패했습니다.
결국 최종전 이전까지 승점 1점에 불과했던 콩고민주공화국이 승점 4점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했고 우리 대표팀은 8위 자리마저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25일 남아공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1대 0으로 져 조별리그를 1승 2패 조 3위로 마쳤단 한국 축구는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사흘 간의 희망 고문 끝에 32강 진출 실패의 굴욕을 맛봤습니다.
한국 축구의 조별리그 탈락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의 문을 넘지 못해 지도자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가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 쪽으로 지금 간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그거는 감독의 책임인 거죠.]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도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사흘 간의 희망 고문…한국, 8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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