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타이완 해경이 타이완이 실효 지배하는 수역에 또 진입해 코앞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5번째 진입으로, 양안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 동사군도 제한수역에 진입해 타이완 해경 함정과 700m 거리까지 대치했다고 타이완 해양위원회 해양순시서가 밝혔습니다.
중국 해경선 3101호는 27일 오전 9시 3분쯤 동사군도 서북쪽 약 25.5해리 지점에서 제한수역으로 진입했으며, 이에 타이완 해경이 함정을 투입해 차단에 나섰을 때 양측 함정이 서로 740m 거리 밖에 남기지 않은 정도로 가까워지는 상황까지 갔다는 것입니다.
타이완 해경은 중국 해경 3101호가 방송을 통해 "중화민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곳은 중국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타이완 해경은 중국어와 영어로 "중화민국 타이완은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고, 즉시 항로를 바꿔 타이완 수역을 떠날 것을 경고했다고 해양위원회는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해경은 중국 해경의 동사군도 제한수역 진입이 올해 5번째라며, 이달에도 지난 19일 같은 해경선인 3101호가 동사군도 서북쪽 약 24해리 지점의 제한수역에 진입해 타이완 해경 함정과 대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사군도는 남중국해 북부에 있는 군도로 현재 타이완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중국은 타이완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타이완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해경선과 각종 공무선을 활용한 이른바 '회색지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타이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취재 : 권애리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