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우리의 운명은 내일(28일) 열리는 마지막 3개 조 경기가 어떻게 되는지로 결정됩니다. 각 조에서 3위를 한 세 나라 가운데 최소 두 나라는 우리가 제쳐야 하는 '벼랑 끝' 상황인데요.
그 '경우의 수'는 이어서 이정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현재 12개 조 3위 가운데 8위에 처져있는 우리가 32강행 막차를 타기 위해서는 내일 최종전을 치르는 K, J, L조의 3위 세 팀 가운데 최소 두 팀보다 순위가 앞서야 합니다.
먼저 우리 시간 오전 6시에 열리는 L조 경기에서 2위 가나가 3위 크로아티아를 잡아준다면 우리가 골득실에서 크로아티아에 앞서 한 계단 올라서게 됩니다.
두 팀은 파나마를 상대로 똑같이 1대 0 승리를 거둔 만큼 접전이 예상됩니다.
이어 열리는 K조 최종전은 우리가 가장 기대해 볼 만한 대진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이기거나 두 팀이 비기기만 해도 희망이 다시 살아납니다.
앞선 두 조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마지막 경기, J조 경기까지 가슴 졸이며 봐야 합니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2위 오스트리아와 3위 알제리가 격돌하는데, 오스트리아가 이기거나 알제리가 승리한다면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우리가 3위 팀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기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팀 모두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기대치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 하루 훈련 없이 차분하게 재충전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아공전 졸전 이후 숙소 앞으로 찾아오는 팬들의 수는 급격히 줄었고, 한 유력 통계회사가 추산한 32강행 가능성도 하루하루 크게 떨어지며 이제는 30%대에 불과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다시 일어나 희망을 향해 뜁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박태영)
"최소 두 팀 제쳐야 가능"…32강 막차 이 경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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