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직원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다음달 7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됩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날 공시를 통해 스페이스X가 7월 7일부터 나스닥 100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10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표 지수입니다.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표 기술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가 대규모로 운용되는 만큼 지수 편입은 통상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유발하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 편입으로 약 43억달러(약 6조 6천억 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스닥 100에 편입되게 됐습니다.
기업이 상장 직후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나스닥은 초대형 기업의 경우 빠르게 나스닥 100에 편입하는 '패스트 트랙'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3년 동안 큰 폭의 적자와 소폭의 흑자를 오가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9억 달러(약 7조 5천억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완화된 편입 기준에 따라 조기에 나스닥 100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등을 관리하는 S&P 글로벌은 S&P500 등 주요 지수 편입 기준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지수 편입 평가는 12개월 후에나 가능합니다.
스페이스X의 지수 편입이 상장 초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가치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수석 전략가는 "수요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지수 편입이 신속하게 추진된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를 반기겠지만 일부 펀드 매니저는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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