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뻐하는 카보베르데 선수들
카보베르데는 J조 1위가 확정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7월 4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카보베르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앞서 스페인과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골키퍼 보지냐의 선방을 앞세워 0-0으로 비긴 뒤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2 무승부를 거뒀던 카보베르데는 무패(3무)로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우루과이와 1-1로 비기고 스페인에는 0-4로 완패한 사우디는 2무 1패(승점 2)로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짐을 쌌습니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어 사우디가 이날 승리했더라면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결국 카보베르데의 돌풍에 희생양이 됐습니다.
전반 초반에는 사우디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이후 카보베르데가 점유율을 높여가며 승부를 팽팽하게 몰고 있습니다.
다만 양 팀 모두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47분 사우디 압둘레라 알암리의 크로스에 이은 무함마드 칸누의 헤딩슛을 골키퍼 보지냐가 뒷걸음질 치며 잡았는데, 양 팀 통틀어 전반에 나온 유일한 유효슈팅이었습니다.
전반 슈팅 수도 카보베르데가 4개, 사우디가 3개에 그쳤습니다.
앞서 사우디는 전반 33분 부상으로 중앙수비수 하산 알탐박티를 알리 라자미로 교체하는 악재와도 마주했습니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인 케빈 피나가 후반 5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카보베르데는 후반 30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누누 다 코스타의 스루패스로 라로스 두아르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두아르트의 오른발 슛을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알오와이스가 막아냈습니다.
한 골이 절실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던 사우디는 후반 추가시간 압둘라 알함단의 오른발 슈팅마저 보지냐 품에 안기면서 결국 이번 대회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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