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초고층빌딩과 충돌한 뒤 부서진 비행기 꼬리
중국 베이징의 108층짜리 최고층 빌딩에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업무지구의 108층짜리 시틱타워(Citic Tower)에 경량 항공기 한 대가 충돌해 인근에 대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비행기가 부딪친 시틱타워 상층부에서 파편이 발생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 도로에 있던 택시 뒷유리가 깨져 있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B-12'라는 글자가 식별되는 비행기 꼬리 부분이 항공기에서 분리된 채 땅에 거꾸로 떨어져 있는 사진도 퍼져나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비행기 탑승자 수나 추락 경위 등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근처 건물에서 일한다는 한 목격자는 오늘 오후 5시 40분쯤 큰 소리를 들었으나 비행기가 충돌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고, 시틱타워에 있던 한 여성은 오후 5시 50분 무렵 건물에서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모여든 군중을 해산시켰습니다.
시틱타워 인근에는 경찰력과 구급차들이 배치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잔해 사진과 정보 등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중국 스타에어사에서 제조한 2인승 단발 경량항공기 '선워드 SA60L 오로라'(등록번호 B-12PP)이며, 민간 업체가 운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이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확인 결과 이 비행기가 예정된 비행경로를 크게 이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틱타워는 중국 금융 대기업 중신(中信·CITIC)그룹 본사 건물로 2018년 완공됐습니다.
지상 108층(지하 7층)에 높이 528m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고, 중국 고대 술잔을 닮은 모양 때문에 '중국존'(中國尊)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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