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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 8척 호르무즈 탈출…"주말에 3척 더"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던 우리 선박 8척이 추가로 빠져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에 남아야 하는 선박을 제외하면 이번 주말까지 모든 선박이 해협을 벗어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5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국내 한 화학제품 운반선의 이동 경로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정한 라라크섬 남쪽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과한 뒤 오만만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우리 선박 8척이 추가로 호르무즈를 빠져나오면서 한국인 선원 37명도 장장 4개월에 걸친 고립 생활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호르무즈 탈출 선사 관계자 : 이란 혁명수비대 PGSA 해역 관리청에서 '통과 허가를 하니까 승인이 났으니까 안전 항해를 하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직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은 두바이에서 수리 중인 HMM 소속 나무호를 포함해 모두 5척입니다.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30명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47명도 남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우리 선박의 탈출 소식을 공유하며 "수리 중인 나무호와 화물 문제로 잔류 의사를 밝힌 선박을 제외하고 남은 3척도 주말 안에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만 쪽 항로를 선택한 싱가포르 국적 선박 1척이 이란 측 드론으로 공격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다시 고조된 상태입니다.

이란 정부 기관은 SNS를 통해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고, 선박 대피 작전을 벌이던 국제해사기구도 대피 계획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선박들의 해협 탈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우리 선박들은 이란 측과의 협의를 거친 안전한 항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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