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발 찾아달라" 엄마의 절규…길거리엔 못 옮긴 시신

<앵커>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35명, 부상자는 4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너진 도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발생 이틀째, 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베네수엘라 북부 항구도시 라과이라.

규모 7 연쇄 강진 충격에 곳곳에서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버티고 서있는 고층 건물들도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군데군데 종잇장처럼 너덜거립니다.

위성사진에도 아파트, 호텔, 창고 등 할 것 없이 건물들이 무너져 버린 참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지진피해가 발생한 수도 카라카스, 라과이라 등 7개 지역에서 최소 240채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붕괴 현장에서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절규와 한탄이 이어집니다.

[다야나 델가도/베네수엘라 지진 피해자 : 절망적이에요. 제 아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요. 갇혀 있는 건지 아니면 대피소에 있는지. 정말 절망적이에요.]

[아르민다 고메즈/베네수엘라 지진 피해자 : 제 딸과 손자, 한 달 후에 태어날 손녀를 잃었어요. 도움이 필요해요. 제발 딸을 찾아주세요. 잔해 속에서 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지진 사망자 수는 반나절 만에 188명에서 235명으로, 부상자 수는 1천520명에서 4천3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실종 157명에 매몰자 200명으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공식 실종자 추적 웹사이트에는 4만 6천 명 이상이 실종자로 등록됐습니다.

사상자가 폭증하자, 미처 이송하지 못한 시신이 길거리에 임시로 눕혀진 모습이 포착됐고, 병원 시설이 부족해 부상자들은 실내 병상이 아닌 병원 안마당 흙바닥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진 이재민 가구 수는 2천927가구로, 이들은 여진과 추가 붕괴 우려로 실내에 머물지 못하고 길거리와 공원, 광장 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